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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문제 후순위로…단계적 해법 불가피"

정치

연합뉴스TV "美, 북핵 문제 후순위로…단계적 해법 불가피"
  • 송고시간 2019-05-23 05:19:41
"美, 북핵 문제 후순위로…단계적 해법 불가피"

[앵커]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핵 문제도 서서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 의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북한 문제에 단계적인 해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을 방문한 국회 여야 의원들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현저히 줄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 등 미국 내 북한 문제 관계자들과의 만남 직후 나온 얘기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북한 문제가 뒷순위로 밀리는 기류가 감지됐다는 것입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문제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우려를 하게 돼서 마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 측에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음에도 북한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미국은 북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에 힘을 실으면서, 평화적 해결과 한미동맹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3차 회담이 있다고 한다면 적어도 연말까지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고 있다"며 북한과의 외교 협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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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