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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꿈꾼 더 나은 세상…유럽의 숨은 거장 아스거 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예술이 꿈꾼 더 나은 세상…유럽의 숨은 거장 아스거 욘
  • 송고시간 2019-05-23 05:36:19
예술이 꿈꾼 더 나은 세상…유럽의 숨은 거장 아스거 욘

[앵커]

유럽에는 피카소나 고흐 말고도 훌륭한 예술가들이 많지만,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예술의 사회 참여를 강조했던 덴마크 국민 화가 아스거 욘의 첫 아시아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는 붓질로 단숨에 완성한 듯 한 돼지.

전쟁의 폭력을 짐승에 빗대 표현한 작품입니다.

1950년대 사회 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덴마크 국민 작가 아스거 욘의 첫 아시아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북유럽 특유의 화려한 색감을 가진 회화 작품을 비롯해 조각, 출판물, 사진 등 90점을 선보입니다.

예술의 상품화를 비판해 온 작가가 1963년 구겐하임 국제상을 거부한 일화 등 잘 몰랐던 거장의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윤승연 / 국립현대미술관 홍보관> "혁명적이고, 사회 참여적인 예술활동을 한 작가인데 국내나 아시아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 아시아 최초 회고전을 통해 유럽의 숨은 거장을 발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이우환의 작업을 모은 전시도 열렸습니다.

대표작 '점으로부터' 연작을 포함해 지난해 완성한 '대화'까지 50여년간 작업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화와 목판, 테라코타 등 다양한 실험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윤옥영 / 서울옥션 국제팀 이사> "선생님의 사유가 처음에는 동양에서 출발했지만, 서양으로까지 널리 알려져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태양을 떠올리게 하는 황금색 둥근 형상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자연을 면밀히 관찰해 시각적으로 구현해 온 스위스 출신 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입니다.

천장에 매달린 물고기, 흙으로 뒤덮인 기둥을 가만히 보다 보면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주제 정신과 만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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