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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꿈꾼 세상…변화는 '현재 진행형'

사회

연합뉴스TV 노무현이 꿈꾼 세상…변화는 '현재 진행형'
  • 송고시간 2019-05-23 06:05:29
노무현이 꿈꾼 세상…변화는 '현재 진행형'

[뉴스리뷰]

[앵커]

특권과 반칙 없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땅에 추구했던 이상적 사회였습니다.

바보로 불릴 만큼 평생 무모한 도전을 계속했지만 그의 사후 10년,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은 무너지고 탈권위주의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 전 대통령>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도 콩이고 대구에서도 콩인, 옳고 그름을 중심으로 해서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해서 그렇게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바보 노무현.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종로의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사지나 다름없는 부산에 출마한 정치인 노무현에게 사람들은 바보라는 별명을 붙여 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깨뜨리기 위해 바보같은 무모한 도전을 계속 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깨기와 같은 그의 도전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에 조금씩 균열을 불러왔습니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처음 부산지역에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부산의 지역구 의원 중 3분의 1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꿈꿔왔던 일이고 3당 합당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주의 정치인으로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수평적 리더십을 중시한 것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시민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저도 꿈이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 모두 악수하는 것, 사진 다 찍는 것. 사인 무제한으로 해드리는 것. 그 다음에 차도 한잔 하는 것…"

노 전 대통령이 보였던 탈권위주의 정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지방 분권, 그리고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등도 노 전 대통령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로 꼽힙니다.

특히 참여정부가 뿌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씨앗은 현재 전국 곳곳에서 싹을 틔우면서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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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