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놓고 2라운드 공방을 벌였습니다.
두 대표의 설전이 이틀째 이어지자 양당 내에서도 '탄핵당한 사람들', '남로당의 후예'라는 거친 언사가 오갔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강경 발언을 그만두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앞서 황 대표가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제1야당 대표로서 그런 강경 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무총리하고 대통령 대행까지 지내신 분이 국민들이 걱정하는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시고 내일부터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황희 의원은 황 대표가 북한 대변인이라는 생뚱맞은 발언을 한다며, 탄핵당한 사람들이 주제넘게 나서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독재자의 후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인데 북한에 할 말을 왜 다른 곳에 말하느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한국당 대표> "내가 한 말은 정말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거기다가 할 말을 왜 다른 데에다 하느냐 그런 취지의 말이었죠."
이주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을 정쟁의 장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주영 / 한국당 의원·국회 부의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로당의 후예가 아니라면 천안함 폭침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되돌려줘야 한다는 비아냥소리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습니다."
두 달 넘게 막말과 비난 공방이 이어지면서 여야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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