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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 오늘 결론…전 교무부장 1심 선고

사회

연합뉴스TV '숙명여고 문제유출' 오늘 결론…전 교무부장 1심 선고
  • 송고시간 2019-05-23 16:03:46
'숙명여고 문제유출' 오늘 결론…전 교무부장 1심 선고

[앵커]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딸에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정답을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오늘(23일) 1심 법원의 판단을 받습니다.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위 성적이 아닌 쌍둥이가 나란히 문·이과에서 각각 전교 1등을 하며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사건.

<진점옥 /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쌍둥이 딸에게서) 정답이 기재된 암기장이 발견됐고 휴대전화에 영어시험 정답이 저장되어 있었고…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당시 숙명여고 교무부장이었던 현 모 씨는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 정답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다섯달 넘게 재판을 받았습니다.

수사 단계부터 혐의를 부인해온 현 씨는 법정에서도 줄곧 절대 답안을 유출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현 모 씨 /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혐의 부인해왔는데 억울한 점 있으신가요?) 나중에 법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에는 쌍둥이까지 증인으로 불려 나왔지만 이들 역시 "답안을 미리 받은 적 없다"며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현 씨가 범죄를 숨기려 두 딸의 인성도 파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고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학생들"이라며 현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현 씨는 최후변론에서 "우리 가족은 물질적·정신적으로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호시탐탐 유출 기회만 노리고 살아온 비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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