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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넘어 평화의 길로…개방 앞둔 철원DMZ 가보니

사회

연합뉴스TV 철책 넘어 평화의 길로…개방 앞둔 철원DMZ 가보니
  • 송고시간 2019-05-23 17:31:47
철책 넘어 평화의 길로…개방 앞둔 철원DMZ 가보니

[앵커]

지난달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고성 지역 비무장지대, DMZ 둘레길이 개방됐죠.

철원과 파주 지역도 민간 개방을 앞두고 있는데요.

다음 주말에 개방되는 철원 지역 DMZ를 이진우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남북을 가로지른 철책 문이 열리고 민간인들을 태운 차량이 DMZ로 향합니다.

DMZ안 감시초소, GP가 처음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이곳에서는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유해 발굴 지역 화살머리고지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홍성운 /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 과장> "국군 전사자 유해가 한 200여구로 추정되고요. 그리고 프랑스 군과 미군 유해가 한 300여구 정도… 당시에 굉장히 치열하게 전투가 이뤄졌던 곳인데…"

다음달 1일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출발해 이 GP를 거쳐 다시 백마고지 전적비로 돌아오는 15km 코스로, 차량 이동과 도보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구멍 난 철모와 장전된 총, 30여개의 피탄 자국까지, 6.25 당시 상흔이 깃든 유품들은 물론이고, 사람의 손길을 벗어나 살아 숨 쉬는 자연 생태계를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홍순자 / 철원읍 대마리> "궁금증도 많고 앞으로 정부가 관계해서 평화통일이 빨리 이뤄졌음 좋겠다는 생각…"

<김혜운 / 철원읍 대마리>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던 곳인데 DMZ가 열린다고 하니까 학생들과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쪽 자연 생태계라든가 그쪽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우리 문화재도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고성과 철원, 그리고 파주까지 이어지는 이번 DMZ 둘레길이 남북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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