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08: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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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폭력시위…6명 사망·200명 부상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달 치러진 대선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 불만을 품은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져 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황철환 자카르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길가의 상가들은 돌멩이가 날아들어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야권 지지자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며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위대는 건물과 차량을 불태우고 화염병과 폭죽 등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사상자 일부가 총에 맞았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경찰은 시위 현장에 배치된 군경에는 실탄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격 성향의 야권 지지자들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의 소행으로 덮어씌우려 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선에서는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이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 측은 정부와 여당이 개표를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선거 불복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야권의 대선 불복 시위가 대형 소요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카르타 시내 보안을 최고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등은 여행주의보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자국민에게 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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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