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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 10주기…추모객들 봉하마을로

사회

연합뉴스TV 노무현 前대통령 10주기…추모객들 봉하마을로
  • 송고시간 2019-05-23 21:14:54
노무현 前대통령 10주기…추모객들 봉하마을로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립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추모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 물결이 곳곳에서 넘실대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고인을 그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추모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시설을 살펴보는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앵커]

고 기자, 추도식이 오후 2시에 시작하는데 먼저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알려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 2시간 뒤부터 공식 추도식이 1시간가량 열리게 되는데요.

유족을 대표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인사말을 하고 가수 정태춘, 박은옥, 노찾사의 추모 공연도 펼쳐집니다.

추도식은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처럼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참석자들이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또 오늘 행사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김원기 임채정 국회의장과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참석합니다.

여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자리하고, 여야 각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국을 돌며 민생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행사에 오지 않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조경태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 노무현 정부 마지막 행자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앵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입국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 이곳 봉하마을을 찾게됩니다.

오늘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 등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권 여사는 이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판화 등 특별작품을 선물할 계획이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오기 앞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 시절을 회고하면서 북핵문제 등 현안을 두고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행사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참하는 인사도 있다는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 하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경남지사도 오늘 행사에 올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 일정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갖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을 찾아뵈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불참합니다.

유 이사장은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며 "장례가 끝나면 따로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재단의 인사말은 정영애 이사가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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