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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부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 추모할 수 있어 영광"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부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 추모할 수 있어 영광"
  • 송고시간 2019-05-23 23:56:03
[현장연결] 부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 추모할 수 있어 영광"

<조지 W.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감사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여러분과 함께 추모할 수 있게 되어서 크나큰 영광입니다.

노무현재단을 비롯해 추도식을 준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소중한 벗인 풍상그룹의 류진 회장의 초대에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청와대에서 이곳으로 왔고요. 바로 전 비서실장님께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전 비서실장님이 바로 여러분의 현 대통령이십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 이낙연 총리님, 문희상 국회의장님 및 기타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님이 저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대사님,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 양국의 우정의 발전을 위한 대사님의 의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요. 이곳에 오기 전에 저는 전 영부인님 권양숙 여사님, 노건호님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아주 귀엽고 아름다운 3명의 손자, 손녀님을 만나뵙고 환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환담회 자리에서 저는 가족과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방문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또한 제가 최근에 그렸던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저는 노 대통령님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하신 노 대통령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습니다.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게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내는 대상은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여느 지도자님들과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도 마다하지 않으셨고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물론 의견에 차이는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차이점들은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그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둘은 이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노 대통령 임기 중 대한민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해 주신 중요한 동맹국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자유수호전쟁에 대한민국의 기여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는 또한 기념비적인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을 협상하고 체결했습니다.

오늘날 양국은 세계 최대의 무역 교역국으로서 서로를 의지하고 있고 이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양국 경제는 크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양국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국제무대에서의 중요한 위상을 인정하기 위한 결정으로 저희는 한국을 G20 국가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아주 겸손한 한 분을 그렸습니다.

그분의 훌륭한 성과와 업적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님께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습니다.

노 대통령님이 생을 떠나실 때 '작은 비석만 세우라'라고 쓰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더욱더 소중한 경의의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노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랑하셨던 이 소중한 마을 그리고 노무현재단의 노력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추모의 마음이 이 추도식에서 전달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엄숙한 10주기에 저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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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