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5G 장비 보안에 대해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명단에 올렸습니다.
화웨이의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새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이익과 독립을 보호하는 것이고, 우리의 말과 행동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구글, 퀄컴, 인텔 등 미국의 대표적 IT기업들과 거래가 중단됐고, 일본과 영국 기업들도 연이어 거래를 끊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측이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조치에 한국도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한미간 협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저희는 미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섣불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동참할 경우, 지난 2016년 사드 사태와 같은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다음달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때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 문제를 의제로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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