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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중견그룹도 일감몰아주기 규제"…기업들 반발

경제

연합뉴스TV 김상조 "중견그룹도 일감몰아주기 규제"…기업들 반발
  • 송고시간 2019-05-24 07:35:40
김상조 "중견그룹도 일감몰아주기 규제"…기업들 반발

[앵커]

취임 이후 10대 그룹 경영자들을 만나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엔 중견그룹 경영자들을 만났습니다.



오늘(23일) 중견그룹 경영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중견그룹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는데요.

기업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칼날이 이번엔 재계 11위권 이하 중견그룹을 겨냥했습니다.



취임 이후 재계 순위 5위권과 10위권 그룹 전문경영인을 만난 김 위원장이 11위권 이하 중견기업 경영인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

중견그룹들도 일감몰아주기와 불공정 하도급 거래 규제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이 일감을 독식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은) 존립할 수 잇는 근거마저 잃어가고…하도급 거래관행에서 중소협력업체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곳은 한진, CJ, 대림 등 재계 11∼34위 중 15개 그룹.

이중 대림산업의 이해욱 회장은 이미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 중 처음으로 고발됐고, 효성과 LS, CJ 등 다수의 중견그룹들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미 공정위는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과 물류 등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반면 기업들은 4차산업 혁명기에 법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해외 기업과 역차별 등이 우려된다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편입된 카카오 측은 "플랫폼 기업 특수성이 있어 해외 기업과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선 과거 기준을 경직적으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국내외 차별 없이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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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