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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건 지겨워…뉴트로 열풍 부는 가요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쿨한건 지겨워…뉴트로 열풍 부는 가요계
  • 송고시간 2019-05-25 03:25:31
쿨한건 지겨워…뉴트로 열풍 부는 가요계

[앵커]

가요계에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젊은 뮤지션들이 7080을 떠올릴 법한 음악을 만들고, 20~30대 젊은 팬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잔나비>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 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달콤한 멜로디에 살짝 처연한 듯한 가사.

1980년대풍 감상을 가진 이 곡은 멤버 전원이 20대인 밴드 잔나비가 만들었습니다.

2012년 결성해 홍대 클럽 공연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온 이들은 2집 앨범이 히트했습니다.

타이틀곡이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전국 콘서트가 매진되는 등 데뷔 7년 만에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경험한 적도 없는 옛것에 이끌리는 '뉴트로 현상'이 가요계에 불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김현철, 윤상 등 1990년대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듣는 계정이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나온 뮤직비디오는 일부러 지지직거리는 저화질로 연출해 당대 감성을 자극합니다.

아이돌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정형화된 가요계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들으려는 젊은 층의 욕구로 분석됩니다.

<강태규 / 음악평론가> "(젊은 층은)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있거든요. 음악 시장의 주요 수용자로서. 그 영향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차트에 반영되거나 음악 시장에 반영이 됩니다."



청춘의 불안과 위로는 세대를 넘어 보편성을 가지는 음악의 주제라는 점에서도 가요계 뉴트로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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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