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월부터 35도 폭염…올 여름도 많이 덥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5월부터 35도 폭염…올 여름도 많이 덥다
  • 송고시간 2019-05-25 04:58:23
5월부터 35도 폭염…올 여름도 많이 덥다

[앵커]

오늘 경북 영천이 35.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제주도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에 폭염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이렇게 더웠는데 주말에도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인데요.

때 이른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자세한 올여름 날씨 전망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낮 기온이 35도를 넘은 지역도 있었는데요.

주말에도 폭염이 이어진다고요?

[기자]

경북 영천의 수은주가 35.6도까지 올라서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그 밖의 경북 경주 35.3도, 강원 양양 오색 35.1도 등 영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35도를 웃돌았고 서울의 기온도 33.4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주말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 서울과 광주 32도, 대구 34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은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아침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뜨거운 바람 때문에 동해안은 밤에도 열이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습도가 높지 않아서 체감 더위는 심하지 않겠습니다.



일요일은 구름이 다소 끼면서 폭염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아서 덥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월요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누그러지겠는데요.

다음 주에는 한반도 북쪽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서 때 이른 더위가 주춤할 전망입니다.



[앵커]

작년 여름은 정말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굉장히 끔찍하게 더웠는데 올 여름은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 여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에 이어서 올해는 역대 가장 빠른 폭염특보가 발령됐는데요.

때 이른 더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올여름 역시 많이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여름을 살펴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 기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올여름도 그 경향성을 반영해서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여름은 지난해처럼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지난해 관측 사상 최악 폭염의 원인이었던 티벳고기압이 올해는 크게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지난봄부터 티벳 고원쪽에 눈이 다소 많이 쌓여있어서 열적 기단인 티벳고기압이 작년만큼은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리하자면, 올해도 예년의 여름보다는 많이 덥긴 하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재난 수준의 더위와 폭염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미리 알아보는 장마 소식도 알아봅니다.

[기자]

올여름 날씨도 더운데 비도 많이 내립니까?



올여름은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초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이 아닌 중국 남부 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아무래도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다소 약하다 보니까 장마 구름이 북상하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장마는 6월 하순에서 늦으면 7월 초에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 총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350mm 정도가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한 번 비가 내릴 때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장마가 끝난 8월에도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서 게릴라성 폭우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여름도 수해에 대한 대비를 잘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철 태풍은 11~13개가 발생해서 그중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올해는 엘니뇨해 이기 때문에 태풍이 장거리를 이동, 즉 바다에서 충분히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어서 한반도로 강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