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빛원전 사고가 경미?…제어봉 조작오류 가능성도

사회

연합뉴스TV 한빛원전 사고가 경미?…제어봉 조작오류 가능성도
  • 송고시간 2019-05-25 06:17:28
한빛원전 사고가 경미?…제어봉 조작오류 가능성도

[뉴스리뷰]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빛 원전1호기 정지 사고의 파장을 축소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조작 오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한빛 1호기 정지 사고 보고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빛 1호기의 출력이 급격히 올라 수동정지한 일을 정상운전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해 보고한 것입니다.

'원자력이용시설 서면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1일 사고 등급을 '0등급'으로 판단해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7등급으로 구성된 등급평가에서 0등급은 정상운전으로 간주해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고장이란 뜻입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외형상)0등급은 아니다. 최소한 1등급 일수… (위험시 작동하는) 보조급수 계통이 작동을 했기 때문에…"

한수원은 "방사성 물질 누출이 없어 세부적으로 평가등급을 매기진 못했다"며 "분기별로 이뤄지는 사건등급 평가위원회가 최종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분한 미임계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을 뽑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핵분열이 천천히 줄어들어 확산되지 않는 미임계상태에서 제어봉 조작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병섭 / 원자력안전연구소장> "시험을 하다가 제어봉 위치가 틀어진 거에요. 제어봉 위치가 잘못되니까…그 작업을 하면서 임계조건을 확인을 안하고…"

한수원은 제어봉 조작 과정에서 규정 위반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원안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