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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숨이 '턱턱'…제주 5월 첫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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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때이른 폭염에 숨이 '턱턱'…제주 5월 첫 폭염특보
  • 송고시간 2019-05-25 06:58:19
때이른 폭염에 숨이 '턱턱'…제주 5월 첫 폭염특보

[앵커]

오늘은 5월이라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날씨였죠.

경북 영천은 무려 35.6도까지 올라갔고, 제주도는 33.1도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5월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 아빠와 함께 바닷물에 들어간 아이들이 껑충껑충 뛰며 신이 났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서 몸을 적시고, 이열치열 뜨거운 모래 위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제주에서 이 같은 풍경은 빨라야 6월 말~7월 초에나 볼 수 있었던 모습.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때이른 한여름 날씨 속, 제주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3.1도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에 폭염이 관측됐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광주는 폭염특보가 해제된 지 8일 만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사람들은 양산과 부채로 햇볕을 가렸습니다.

도심 곳곳에선 기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안개 분무를 시작했습니다.

<조은지 / 광주 광산구> "초여름인데 벌써 한여름처럼 더워서 너무 걱정돼요. 한여름엔 (얼마나 더 더울지…)"

'대프리카'로 불리며 한 여름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대구는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관측장비에 기록된 낮 최고기온은 영천 신녕 35.9도, 경산 하양 35.6도 등 36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정인혜 / 대구 중구> "(더위에는) 적응 안 되고 '아, 매년 작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그러고 있어요."

기상청은 불볕더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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