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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윤중천 나란히 진술거부…법정다툼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김학의·윤중천 나란히 진술거부…법정다툼 예고?
  • 송고시간 2019-05-25 18:53:17
김학의·윤중천 나란히 진술거부…법정다툼 예고?

[앵커]



김학의 전 법무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는 구속 후 사실상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에 응하지 않고 기소되면 법정에서 혐의를 다투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법무차관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구속 후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 전 차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김 전 차관은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구속 후 첫 소환에 불응했고, 이후 조사에서도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변호인이 사임하면서 심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조사 초기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윤중천 / 건설업자> "(특수강간 혐의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 (24억 사기 주장에 대해 이견 있으세요?) …"

<김학의 / 전 법무차관> "(성폭행 피해 여성 측 아직도 모르시나요?) … (동영상 속 남성은 정말 본인 아니라는 입장이십니까?) …"

검찰은 이들이 진전된 진술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라고 말한 적이 있고, 김 전 차관은 영장심사에서 윤중천을 안다고 진술태도를 바꾼 바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세 / 김학의 전 차관 변호인> "(윤중천 안다는 거 인정했나요?)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기대와 달리 큰 진전은 없는 상황.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조사 거부는 '시간끌기'라는 관측입니다.

검찰에서 진술하는 것보다 재판에 넘겨져서 법정에서 혐의를 다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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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