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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풍 주점·DJ 카페…늘어나는 '감성 마케팅'

경제

연합뉴스TV 80년대풍 주점·DJ 카페…늘어나는 '감성 마케팅'
  • 송고시간 2019-05-25 19:59:44
80년대풍 주점·DJ 카페…늘어나는 '감성 마케팅'

[앵커]

경기 부진으로 내수 역시 위축되자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주류업체가 직접 1980년대풍 주점을 만들어 신제품을 파는가하면 DJ를 들인 카페를 운영하는 커피 회사도 있습니다.

기업들의 감성 자극 마케팅 현장,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낡은 타일 위 오래된 영화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술집에 추억의 장난감, 오래 전 유행했던 군것질 거리들이 진열돼있습니다.

한 주류업체가 1980년대에 팔린 제품을 도수를 낮춰 출시하면서 이에 맞춰 다음달 말까지 임시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입니다.

제품 자체 홍보보다 소비하는 공간에 더 공을 들였다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윤호섭 / H 주류업체 소주브랜드팀>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을, 젊은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감성의 공간으로 즐길 수 있는 주점으로 기획했습니다."

한 식품업체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는 소비자들이 무료 커피와 함께 건네받은 쪽지에 사연을 적고 있습니다.

쪽지는 카페 한 켠에 자리잡은 DJ부스로 전달됩니다.

<이주순 / D 식품업체 홍보팀> "소비자들이 직접 사연을 적어서 내고 신청곡도 신청할 수 있고요. 사전 신청을 통해서 1일 라디오 DJ가 되볼 수도 있고…"

수익은 없지만 제품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안승호 /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제품을 내놓고 그냥 팔기 보다는 (제품의)맥락과 같이 팔 때, 사용목적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때 (판매)효과를 배가시킬 수…"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이렇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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