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월 국회도 허송세월…세비는 '꼬박꼬박'

사회

연합뉴스TV 5월 국회도 허송세월…세비는 '꼬박꼬박'
  • 송고시간 2019-05-26 03:09:54
5월 국회도 허송세월…세비는 '꼬박꼬박'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몸싸움과 막말로 일손을 놓으면서 5월 국회도 빈손으로 끝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올들어 딱 한달 3월 국회를 제외하곤 나머지 4개월을 허송세월한 셈인데요.

하지만, 세비는 국회의원들의 통장으로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과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시작된 여야의 대치는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더 팽팽해졌습니다.

습관처럼 빈손으로 국회를 여닫다보니 올해 들어 열린 본회의는 10번에 그쳤고,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세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국회가 처리한 법안은 겨우 135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처럼 회의 한번 열리지 않아도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꼬박꼬박 지급됐습니다.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를 포함해 평균 1,100여만 원의 수당을 받아갔고, 회기 중 입법 활동을 하면 지원해주는 특별활동비까지 이중으로 챙긴 겁니다.

이달 국회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호프 회동으로 협상에 물꼬가 트이나 했지만,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초 민주당이 오는 27일로 추진하던 정부 측의 추가경정 예산안 시정연설이 미뤄지면서 추경안과 민생입법 처리도 6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야 모두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국회를 다시 여는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여의도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