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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드라마 '홀대'…'왕좌의 게임' 돌연 방영 취소

사회

연합뉴스TV 中, 美드라마 '홀대'…'왕좌의 게임' 돌연 방영 취소
  • 송고시간 2019-05-26 03:34:17
中, 美드라마 '홀대'…'왕좌의 게임' 돌연 방영 취소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 미국 드라마와 배우들이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화제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회는 방영 직전 취소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년간 전세계 170여개국에 방영되며 화제를 모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그러나 중국 시청자들은 최근 종영한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볼 수 없었습니다.

중국 내 독점권을 가진 텐센트 비디오가 1시간을 앞두고 방영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 측은 당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면서 "방영 시간은 추후 통지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례적으로 '왕좌의 게임'에 대한 혹평이 담긴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청자> "지루하고 길어요." "형편없습니다."

또다른 미국 드라마 '바다를 건너 너를 보기 위해 왔다'의 첫 화도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는데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영이 취소됐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배우나 탤런트들도 최근 갑작스런 출연 불가 통보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한 미국인 남성 배우는 "7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해왔는데, 최근 3건의 TV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배제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을 내렸던 것처럼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미국 드라마와 배우에 대해 화풀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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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