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민주 "강효상 제명·출당"…한국 "겁박 말라"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강효상 제명·출당"…한국 "겁박 말라"
  • 송고시간 2019-05-26 18:13:10
민주 "강효상 제명·출당"…한국 "겁박 말라"

[앵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내용 공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의 의원직 제명과 출당을 촉구했고, 한국당은 야당 의원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강효상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의원직 제명과 출당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반국가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국민 알 권리를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이었다는 강 의원의 입장은 '후안무치'한 주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강효상 의원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 제명·출당 등 당 차원의 조치는 물론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까지 함께 해야…"

보수진영에서도 "외교기밀 폭로는 국익을 해치는 범죄행위"라며 강 의원의 출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강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부인했던 청와대가 이제 와 기밀 유출이라고 한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어 한미동맹 균열의 실상을 알린 강 의원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문재인 정권은 지금 당장 강효상 의원에 대한 겁박과 권력의 횡포를 중단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원본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던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 전 의원의 문제는 놔두면서 야당 의원만 문제 삼는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도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민주당은 강효상 의원에 대한 공세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자기 당 소속의 정청래 전 의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형적 물타기"라며 "필요하면 정 전 의원 건도 조사해 판단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