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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진 환대 받는 트럼프…한일관계에 입김?

정치

연합뉴스TV 日 극진 환대 받는 트럼프…한일관계에 입김?
  • 송고시간 2019-05-26 20:15:59
日 극진 환대 받는 트럼프…한일관계에 입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최근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이 동맹국 간의 이른바 '반중국'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한일관계 회복을 재촉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의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강제징용 배상은) 외교문제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하게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책임을 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 역시 강경한 맞대응을 펼쳐나가면서 경색된 한일관계의 출구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중재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중 갈등이 경제에서 안보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일관계 악화는 미 동맹국들의 안보 협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 대접'하며 한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 호소할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로서는 가시적인 외교 치적이 필요한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사 등 현안에서 일본의 주장에 경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건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자꾸 그 문제를 국내 정치 책임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발목을 잡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프랑스 파리 특파원 간담회에서 다음달 추진 중인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우선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개최 여부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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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