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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의 '작은무기' 염려 안해"…볼턴은 강경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북한의 '작은무기' 염려 안해"…볼턴은 강경
  • 송고시간 2019-05-27 03:23:05
트럼프 "북한의 '작은무기' 염려 안해"…볼턴은 강경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백악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을 비판하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북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작은 무기가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지라도 자신은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거란 확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을 '친구'라고 지칭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도 흔들림없는 신뢰를 나타낸 겁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 내 기류는 조금 다릅니다.

존 볼튼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미 고위 당국자 중 처음으로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공식 규정하며 "유엔 제재 위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근 북한 화물 선박을 압류한 것 역시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대화의 판을 유지하며 상황관리에 힘써온 트럼프 대통령,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나아갔다"고 해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양과의 대화를 위해 발사의 의미를 축소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과 괴리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협상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강온 '역할 분담'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표면적으로는 대북 노선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 내 파열음이 다시 불거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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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