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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밀착…한국외교 시험대

정치

연합뉴스TV 트럼프-아베 밀착…한국외교 시험대
  • 송고시간 2019-05-27 16:21:56
트럼프-아베 밀착…한국외교 시험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의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역대 최악이라는 한일관계 속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갈수록 끈끈해지고 있는데요.

한국외교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밝힌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그러나 대북 문제에 집중하고 싶은 우리 정부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촉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화웨이 퇴출 동참'을 의제로 올릴 수 있는데, 기업 간 거래가 달린 일인만큼 우리 정부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미국 측이 (화웨이 관련)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 이슈에 대해서 지속 협의해오고 있으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껄끄러워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일관계 회복에 시동을 걸었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과거사의 문제가 미래 지향적인 발전에 발목을 잡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대 관계를 과시하며 동북아 정세 주도권을 탈환하려 하는 상황.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오늘은 날씨가 좋고 스모 경기 보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새로운 레이와 시대에 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까지 추진하겠다는 구상인데, 비핵화 대화의 중재자를 자처해온 우리 정부 입장에선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결국 강대국 정상이 모이는 다음달 말 G20 정상회의 전, 문재인 대통령이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외교적 역량을 드러낼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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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