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무기를 대표하는 K9 자주포가 내달 중순 납품 중단과 함께 전력화 작업을 완료합니다.
이제 우리 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다연장로켓 전력화가 후속 과제로 꼽히는데요.
보도에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바퀴 하나 무게만 100kg, 총 무게는 47톤.
1천마력의 디젤엔진에 최고 시속 67킬로미터를 자랑합니다.
최대 사거리 40km에 살상 반경 50미터, 분당 6발 사격이 가능하며, 자동 장전장치를 이용하면 15초 안에 세 발 발사도 거뜬합니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우리 포병의 자존심으로 군림해온 K9 자주포가 내달 마지막 납품과 함께 전력화를 완료합니다.
이로써 우리 군은 총 1천300문의 K9 자주포 전력을 완비했습니다.
K9은 우리 방위산업의 효자 수출 무기로 꼽혀왔습니다.
대당 40억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높은 성능과 가격 효율성을 인정받아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등 6개국에 총 600문 가량을 수출했습니다.
총 2조원 규모로, 지상무기론 최고 실적입니다.
K-9 자주포 전력화를 끝낸 우리 군의 후속 과제 중 하나로 다연장로켓 전력화가 꼽힙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K9은 자주곡사포고, 전쟁에서 추세는 자주곡사포보다는 다연장로켓으로 이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210 포병여단의 경우에도 핵심 전력이 자주포보다는 MLRS, 다연장로켓에 기반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자주포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넓은 지역을 정밀하게 타격, 제압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자주포 전력을 적절히 교체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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