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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으로 날개 단 봉준호 감독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황금종려상으로 날개 단 봉준호 감독
  • 송고시간 2019-05-27 17:00:49
황금종려상으로 날개 단 봉준호 감독

[앵커]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사회 문제를 잘 담아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앞으로 풀어낼 작품 세계가 기대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에게 칸 영화제 최고상을 안긴 영화 '기생충'.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네 장남이 박사장네 집에 고액 과외 교사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우리사회, 나아가 전 세계에 보편화된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봉준호 감독 자신조차 수상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지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잘 짚어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재근 / 영화평론가> "2층집에 계단을 중심으로 계단위에 사는 사람, 계단 아래에 사는 사람, 이렇게 계급을 은유한 것인데, 한국사회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일이고…"

봉준호 감독은 장르 감독으로 통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했으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은 평범한 시민이 한강의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블록버스터입니다.

살인마를 찾아 나선 노년의 심리스릴러인 '마더'는 인간의 광기를 탐구했습니다.

한국영화 100년인 해에 황금종려상을 들어올린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그가, 장르를 넘나들며 스크린에 올릴 인간에 대한 따뜻함과 사회에 대한 냉철함이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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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