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3명 중 2명은 혼인·혈연과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 수용성이 높아진건데요.
이처럼 다양해진 가족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각자가 가족의 꿈을 담은 글귀를 적어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한부모, 다문화, 입양 등 다양한 가족이 만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이설아 / 입양가족> "그동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다, 선행이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내 아이를 품고 싶어서, 내가 부모가 되고 싶어서 입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가족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삶을 격려했습니다.
<김정숙 / 여사>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탄생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이유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여성가족부가 추진한 '가족 다양성 국민 여론조사' 결과, 66%가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 재혼, 동거 수용도는 높은 반면, 미성년의 자녀 양육은 여전히 부정적 시선이 많았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한부모 가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가족에 관한 인식이 바뀐 만큼, '세상 모든 가족'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선도 이뤄져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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