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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강경 볼턴, 트럼프 '엇박자'…입지 위축되나

세계

연합뉴스TV 대북강경 볼턴, 트럼프 '엇박자'…입지 위축되나
  • 송고시간 2019-05-27 18:20:05
대북강경 볼턴, 트럼프 '엇박자'…입지 위축되나

[앵커]

일본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존 볼턴 안보보좌관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면박하면서 볼턴 보좌관의 입지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대응을 놓고도 불화설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작은 무기'가 '나의 사람들 일부'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자신은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북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존 볼턴 보좌관과 하루만에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엇박자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땅에서 자신의 안보보좌관을 반박했다"며 "이는 볼턴 보좌관에 대한 직접적인 질책"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해법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온도 차를 보여온 볼턴 보좌관의 입지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 한번 깜박임도 없이 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역량에 대해 어떤 오해도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사의를 표합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에 있습니다."

이란, 베네수엘라 문제를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12만 중동 파병설' 등 초강경 입장을 밀어붙여 '세계 경찰'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응은 북한 문제가 내년 재선 캠페인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긴장 고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한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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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