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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길러서 먹어요"…문화 예술이 된 도시농업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직접 길러서 먹어요"…문화 예술이 된 도시농업
  • 송고시간 2019-05-27 21:46:32
"직접 길러서 먹어요"…문화 예술이 된 도시농업

[앵커]

농업이 문화이자 예술로 자리 잡은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된 노르웨이의 오슬로인데요.

도시 한가운데 논과 밭이 있고, 호텔 옥상에서도 유기농 채소를 기른다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슬로 시 중심에 위치한 도시 농장 '로세터'.



농부와 예술가, 건축가 등이 만든 문화 공간으로 논과 밭, 공공 빵집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란 농작물로 만든 빵을 즐긴 시민들은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이 어디서 오는지 자연스럽게 깨닫습니다.

<앤 베아트 호빈트 / 로세터 프로젝트 매니저> "도시에 사는 시민들은 이곳에서 농업에 대해 배웁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채소가 자라는지에 대해 배우는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 옥상에서는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한 유기농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옥상과 사무실, 레스토랑 등 곳곳에서 재배한 채소와 허브 등은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 재료로 변신합니다.

<스툴라 / 클라리온 호텔 더 허브 매니저> "(채소를 사러) 상점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환경에도 좋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사서 버릴 것이 생기지도 않고. 단지 필요한 채소를 재배하면 됩니다."

오슬로 시에서도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안내서를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윤혜영 / 오슬로 도시농업 안내서 제작자> "농업 유치원, 옥상 정원, 도시 그린하우스 등 도시농업 대표 장소 10곳을 소개해 남녀노소 쉽게 농업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직접 기르면서 먹거리 하나하나의 경이로움과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 농업은 도시 사람 일상 곳곳에 스며든 하나의 문화 예술이 됐습니다.

오슬로에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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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