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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정상 교통체증 최악"…사망자 속출

세계

연합뉴스TV "에베레스트 정상 교통체증 최악"…사망자 속출
  • 송고시간 2019-05-27 23:20:54
"에베레스트 정상 교통체증 최악"…사망자 속출

[앵커]

에베레스트산 정상 부근에서 목숨을 잃는 등반객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산사태가 아닌 심각한 등반로 정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높이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입니다.

좁은 외길에 정상을 향하는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최근 에베레스트 데드존에서 병목 현상으로 등반객들이 사망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

올해만 벌써 몇개월 사이 숨진 이가 10명에 이릅니다.

등반로 정체는 짧은 기간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빚어졌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의 경우 통상 3월에서 5월 사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기상 여건마저 좋지 않아 등반 가능날짜가 더욱 줄어든 겁니다.

실제 네팔 당국이 올 봄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허용한 것은 모두 381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셰르파를 동반할 경우 최소 750여명이 특정 기간에 몰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등반 전문가들은 8천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추위와 고산병에 맞서며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 자체가 등반객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네팔 정부는 거듭된 사고에도 등반허가 제한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두라지 기미레 / 네팔 관광국장> "우리는 현재 절차와 법률을 준수하는 한 허가를 요청하는 모든 이들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네팔 정부가 수익을 위해 안전 통제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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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