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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혁신위 갈등…'세 갈래' 계파 셈법

정치

연합뉴스TV 바른미래 혁신위 갈등…'세 갈래' 계파 셈법
  • 송고시간 2019-05-28 04:59:50
바른미래 혁신위 갈등…'세 갈래' 계파 셈법

[앵커]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이 혁신위원회 설치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전권 혁신위'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정당계의 셈법은 다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계 의원 6명은 최다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전권을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퇴진 요구를 비롯해 당 내에서 연일 파열음이 나오는 만큼, 다음 달 말을 기한으로 하는 혁신위를 세워 갈등을 봉합하자는 주장입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지도부 사퇴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는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혁신위에 맡겨서 당의 역할은 역할 대로 하고…"

손학규 대표 체제를 일단 유지하자는 복안을 내놓은 것이지만, 정작 혁신위를 처음 제안했던 손 대표는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계가 제안한 혁신위는 현 지도부의 퇴진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의, 당대표의 퇴진이나 그런 진퇴 문제를 포함하는 것은 안 됩니다."

바른정당계 역시 안철수계의 '선 혁신위' 제안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바른정당계는 손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퇴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독단과 독선으로 혼자 당을 운영하면 어찌 정상화가 되겠습니까.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당 대표님께서도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혁신위를 통해 당 쇄신을 하루 빨리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당권파와 안철수계, 바른정당계간 입장 차이가 뚜렷한 만큼 혁신위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 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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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