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풍급 폭풍우 남부지역 강타…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태풍급 폭풍우 남부지역 강타…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9-05-28 05:54:53
태풍급 폭풍우 남부지역 강타…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오늘(27일)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시민들이 발을 굴렀고, 부산 앞바다에서는 거센 파도에 배가 뒤집혀 2명이 실종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된 배가 거센 파도에 일렁입니다.

22t급 청소선이 뒤집힌 건 낮 12시 반쯤.

이 사고로 승선원 3명 중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보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공사장 안전펜스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강풍에 힘없이 무너진 안전펜스가 관광버스를 덮친 겁니다.

울산에서도 안전펜스가 무너져 차량을 덮쳤고, 경남에서는 태풍급 강풍에 가로수가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순간 최대 풍속 15~20m의 강풍이 불어닥쳤고, 3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최고 430㎜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과 돌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지연됐습니다.

공항에 갇힌 시민들은 발을 굴렀습니다.

<노정호 / 부산 사하구> "내일(28일)까지도 좌석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하고 모레쯤이나 된다고 하는데 완전히 스케줄이 전부다…"

김해공항과 울산공항에서도 여객기 수십편이 결항했습니다.

바다에서는 풍랑주의보로 바닷길이 막혔습니다.

전남에서는 80척이 넘는 여객선이 결항했고, 제주행 3척만이 정상 운항했습니다.

광양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마주 오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여파로 또 다른 차량 2대가 추돌하는 등 운전자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1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진도에서는 농경지 5㏊가 침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