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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수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까지 본다

사회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수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까지 본다
  • 송고시간 2019-05-28 06:24:30
'삼성바이오 수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까지 본다

[뉴스리뷰]

[앵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합병 관련 모든 고발 사건을 분식회계 수사를 맡은 특수2부가 함께 맡도록 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계부정을 넘어 2015년 이뤄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합병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에는 여러 고발건이 접수됐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이 모든 고발 사건을 최근 특수2부에 재배당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수2부는 현재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 사건과 합병 관련 고발사건을 "나눠서 처리할 이유가 없다"며 두 사건을 한 덩어리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참여연대는 제일모직 주식만 보유하던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을 위해 삼성물산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려했다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2016년 고발했습니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 대 0.35. 제일모직 주식 1주가 삼성물산의 3배 가까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최근 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이 1대 1.1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분식회계로 부풀려지면서 모회사인 제일모직 주식은 과대평가된 반면 삼성물산은 사업실적을 축소하는 등 영업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는 겁니다.

2016년 서울고법도 합병 반대 주주들이 낸 소송에서 "삼성물산의 실적 부진이 삼성가의 이익을 위해 의도됐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압수수색한 이후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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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