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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환자 95%는 흡연자…담배만 끊어도 예방

사회

연합뉴스TV 후두암 환자 95%는 흡연자…담배만 끊어도 예방
  • 송고시간 2019-05-31 22:24:20
후두암 환자 95%는 흡연자…담배만 끊어도 예방

[앵커]

오늘(31일)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입니다.

전체 암의 원인 30%가 담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후두암은 환자 95% 이상이 흡연자여서 담배만 끊어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후두암 환자의 내시경 사진입니다.

목소리를 내는 성대 부분에 흰색 종양이 생겼습니다.

더 심해지면 아예 구멍을 막을 정도로 커집니다.

이런 후두암에 걸리면 당장 목이 쉬어 말이 잘 안 나오거나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심할 경우 목소리까지 잃을 수 있는 후두암의 원인은 바로 담배입니다.

환자 95% 이상이 흡연자로, 흡연자의 후두암 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0배 넘게 높습니다.

목은 담배의 독소뿐 아니라 담배 연기가 지나가는 통로여서 직접 피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남인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진행된 경우에는 후두 일부를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발성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아주 심해서 후두를 다 제거하면 아예 말을 못하게 되고…"

게다가 담배를 피우고 술까지 마시면 발병 위험은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 쉬는 특징 때문에 초기 발견이 빠른 편이지만 한번 병에 걸리고도 담배를 못 끊어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해마다 후두암 진단을 받는 사람만 7,000명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후두암뿐 아니라 전체 암의 30%는 담배 탓에 생긴다며 금연이 암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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