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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분할 무효"…현대중공업 노조 거센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법인분할 무효"…현대중공업 노조 거센 반발
  • 송고시간 2019-06-01 06:24:30
"법인분할 무효"…현대중공업 노조 거센 반발

[뉴스리뷰]

[앵커]

오늘(31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 안건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됐습니다.

닷새동안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점거 농성을 벌였던 노조 측은 격렬히 반발하며 주총 무효소송 등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분할 안건 통과 소식에 노조원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조합원들이 주주로서 참가가 불가능하도록 사측이 주주총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법인 분할 안건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성난 노조원들의 난입으로 주주총회가 열린 회의장 출입문 유리가 깨지는 등 시설 일부가 파손됐고, 의자와 단상도 쓰러져 바닥에 나뒹굴었습니다.

주총이 열렸던 현장입니다.

벽은 무너져 내려서 파손이 됐고, 보시는 것처럼 바닥에는 소화기 분말이 뿌려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앞서 법인분할 저지에 나선 노조원들은 임시 주총이 예정된 한마음회관에서 닷새동안 점거농성을 벌였습니다.



주총 행사 당일 오전, 현대중공업 측과 주주 등 500여명이 주총 회의장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원들에게 막히면서 주총 개회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사측은 약 20㎞ 떨어진 울산대로 장소를 변경해 주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노조원들이 오토바이와 차를 타고 뒤늦게 바뀐 회의장으로 달려갔을 땐 법인분할 안건이 통과된 뒤였습니다.

<김형균 / 현대중공업노조 정책기획실장> "주주총회 장소 변경을 너무 짧은 시간에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지하지 않아서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황이어서 이번 주총은 무효다…"

노조는 주주총회 무효 소송과 함께 법인분할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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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