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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 "추돌 선박 과실있다"…뺑소니 의혹도

사회

연합뉴스TV 헝가리 경찰 "추돌 선박 과실있다"…뺑소니 의혹도
  • 송고시간 2019-06-02 03:15:02
헝가리 경찰 "추돌 선박 과실있다"…뺑소니 의혹도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국민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박은 대형 크루즈선의 과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루즈선 선장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바이킹시긴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선장의 '태만과 부주의'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킹시긴호가 배가 가라앉는 걸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박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도 바이킹시긴호가 추돌 후 잠시도 머뭇거림 없이 그대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바이킹시긴호 선장의 변호인은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이 탔던 유람선의 위법사항과 과실 유무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헝가리 법령에 따르면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 승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강제할 의무는 없어 이 부분은 쟁점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일 폭우 속에서 야경 투어를 강행한 것은 위법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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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