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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내 발언 왜곡"…여야 4당 "사퇴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정용기 "내 발언 왜곡"…여야 4당 "사퇴해야"
  • 송고시간 2019-06-02 03:19:50
정용기 "내 발언 왜곡"…여야 4당 "사퇴해야"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낫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여야 4당은 더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발언 전체를 봤을 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를 왜 왜곡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책임을 물을 사람한테는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 얘기를 한 건데 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안 보고 손가락을 얘기를 하고…이거야말로 굉장히 정략적인 거죠."

그러면서 동영상을 보고 판단해 보라며 SNS에 해당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정치권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가벼운 말장난으로 국민이 준 무거운 책임감을 소멸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경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자유한국당이 아닌 자유막말당을 자처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스스로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고 자성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바른미래당은 정 의장을 '국격 분쇄기'로 지칭하며 "오물 묻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이 보이겠냐"며 사퇴로 진정한 용기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한국당의 막말 DNA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의당은 황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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