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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사고 유람선 인양 난항…유속·시야 확보 관건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사고 유람선 인양 난항…유속·시야 확보 관건
  • 송고시간 2019-06-02 19:45:45
[뉴스초점] 사고 유람선 인양 난항…유속·시야 확보 관건

<출연 :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추돌 당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이나호를 들이받은 뒤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어떤 사실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진춘택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상임위원장,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사가 소속된 헝가리 '크루즈 동맹'이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사고 직후 가해 선박의 움직임이 석연치 않은데요. 추돌 직후 크루즈가 엔진 역추진, 그러니까 후진을 한 후 20초 정도 정지했다가 다시 상류 쪽으로 전진한 겁니다. 크루즈 선장과 선원들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질문 2> 현지 언론은 추돌 직후 바이킹 시긴호의 승무원들이 황급하게 뛰어다니며 구명조끼 2개를 던지는 모습도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전했는데요. 하지만 왜 적극적인 구조 노력을 하지 않았나, 이 부분이 가장 큰 의문점으로 남아요?

<질문 3>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 선장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인데요. 헝가리 경찰이 압수한 크루즈의 통신과 항로 기록, 주변 목격자가 제공한 영상과 진술을 분석하면 사고 책임의 소재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을까요?

<질문 4> 실종자 수색 작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대가 현장 상황을 둘러본 결과 당초 알려졌던 수심보다 더 깊은 9m에 달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강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겁니까?

<질문 5> 이미 입수를 시도했던 잠수사 중 1명이 위독한 상황으로 알려졌죠. 양국 구조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수중 수색을 할지 논의할 예정인데요. 수중수색을 위해서는 수심과 유속이 지금보다 어느 정도로 낮아져야합니까?

<질문 6> 헝가리 사고지점의 유속이 국내에서 조류가 가장 강한 지역인 울돌목과 비슷하다고 알려졌는데요. 우리 구조대는 배 위쪽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심 중입니다. 유속을 극복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해 보여요?

<질문 7> 헝가리와 체코 구조대가 각각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음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크루즈선과 충돌할 때 기울어졌던 방향대로 강바닥에 누워 있는데요. 사고 추돌 당시 반파 또는 파손의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 선체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8> 구조된 생존자들에 따르면 20명 정도가 갑판에 나와 있었고, 나머지 10명은 아래쪽 선실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종자들이 아직 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질문 9> 일단 현지 날이 밝으면 헬기와 구명보트를 동원한 육안 수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있는 '철문댐' 부근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수색 범위를 어디까지 넓혀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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