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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수배' 확대로 해외도피범 강제송환 증가

사회

연합뉴스TV '적색수배' 확대로 해외도피범 강제송환 증가
  • 송고시간 2019-06-02 20:37:30
'적색수배' 확대로 해외도피범 강제송환 증가

[앵커]



최근 해외 도피했던 피의자들의 강제송환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30명 남짓 붙잡혀 들어온 건데요.

죄목도 다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황정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란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채 입국합니다.

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팔아주겠다고 속여 44억원 가량의 주식판매 대금을 가로채 태국으로 도주한 34살 김모씨입니다.

같은날 마약밀매 혐의와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각각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또 다른 김모씨와 이모씨가 강제 송환되는 등 해외도피 사범들의 송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제송환 피의자가 하루 1명 꼴,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혐의 역시 강력범죄부터 마약·성범죄까지 다양합니다.

강제송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적색수배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은 경제사범의 경우 2017년 4월 이후 50억원 이상에서 특경법상 가중처벌 기준인 5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강력범죄에 국한됐던 범죄도 보이스피싱과 사이버도박 등으로 늘었고 송환대상도 중간관리자 이상에서 조직범죄원으로 넓혔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계장> "국제공조의 기본 원칙은 상호주의입니다. 상대국이 요청할 때 우리가 잘 들어주면 우리가 요청할 때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청은 인터폴과 함께 '국외 도피사범 합동검거 작전'에 나서는 등 아세안 국가와 공조를 통해 국외 도피사범을 집중 송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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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