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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g 초미숙아의 기적…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

세계

연합뉴스TV 245g 초미숙아의 기적…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
  • 송고시간 2019-06-02 20:47:53
245g 초미숙아의 기적…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

[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300g 정도의 초미숙아가 생존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245g이라는 체중으로 태어난 아기가 새로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아이가 졸업모자를 썼습니다.

이 아기는 245g이라는 체중으로 태어난 초미숙아로, 중환자실에서 거의 다섯달을 보냈습니다.

아기가 퇴원하는 날, 간호사들이 졸업모자를 만들어 씌워줬습니다.

이 아기처럼 보통 1kg 미만으로 태어나는 아기들은 호흡기와 위장관 등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 호흡곤란증후군이나 괴사성 장염과 같은 합병증을 겪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이제 2kg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스프링 브리지스 / 간호>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우리 아가들에게 달렸어요."

의료진은 힘든 치료에도 끝까지 버텨준 아기와 부모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데빈 콜 / 간호사> "저는 그들(부모)과 아기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부모의 감격은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아기의 엄마는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아기를 17주나 빨리 태어나게 해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기'의 엄마> "저는 오늘(퇴원하는 날)을 기다렸어요. 오늘 집에 가면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이 아기는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미숙아 등록 사이트에 태어났을 때 체중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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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