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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종자 수색 논의

사회

연합뉴스TV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종자 수색 논의
  • 송고시간 2019-06-02 21:58:26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종자 수색 논의

[앵커]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우리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도 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정부는 오늘도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헝가리 현지 여건이 대단히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럼에도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작업을 위해 현지에 가 있는 우리 긴급구조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각 부처에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현지에 나가 있는 신속대응팀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현지와 긴밀히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7명과 관련해 이 차관은 "한국 시각으로 어제저녁 가족들이 사망자 시신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유가족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여행사와 협조해서 장례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헝가리 경찰청장이 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과, 구조상황 등을 설명했으며 헝가리 당국이 관련 동향을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침몰시킨 크루즈 선장이 중과실을 이유로 구속됐다"며 "사고 원인 조사, 책임자 규명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헝가리 당국에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현지 교민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통역 봉사를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현지에 파견하는 신속대응팀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상담사들까지 추가로 파견했다고 하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는 현지에 파견하는 신속대응팀을 53명까지 늘렸습니다.

증원된 인원과 관련해 외교부는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 등 5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경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상담사 파견은 생존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와 현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충격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이외에도 외교부와 경찰, 국정원 직원 등으로 꾸려졌고, 긴급구조대에는 해경청과 해군, 소방청의 해난구조 인력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해난 사고 대응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헝가리 당국과 공조 하에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 사고현장을 방문했던 강경화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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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