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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정조준…무역전쟁 파상공세

세계

연합뉴스TV 中, 미국 정조준…무역전쟁 파상공세
  • 송고시간 2019-06-04 16:35:55
中, 미국 정조준…무역전쟁 파상공세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더욱 헤어나기 힘든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연일 초강수를 꺼내 들면서 그야말로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심재훈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바 무역 전쟁 '백서'를 통해 비장한 자세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중국.

미국을 향한 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대표적 기업 화웨이를 벼랑 끝으로 내몰자, 반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가 제물이 됐습니다.

화웨이 화물을 잘못 배송했다는 표면적인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된 건데, 실제로는 무역 전쟁의 보복 차원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마쥔성 / 중국 우정국장> "정확한 주소에 배달을 못할 경우 사용자에게 피해를 준 것이기 때문에 우정국에서 조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 외국 기업의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미국을 겨냥한 것임을 보여주는 지침까지 공개했습니다.

<왕서우원 / 중국 상무부 부부장> "어떤 기업이든지 중국법을 위반한다면 중국의 법률에 따라 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세계 생산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할 뜻을 밝히며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다시금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홍콩 언론이 긴 꼬리를 가진 물체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중국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무역 전쟁의 포성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미·중 두 나라 정상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마주 앉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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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