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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심화에…2분기 기업 실적도 '흐림'

경제

연합뉴스TV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2분기 기업 실적도 '흐림'
  • 송고시간 2019-06-04 16:37:10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2분기 기업 실적도 '흐림'

[앵커]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세계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영업실적 전망도 흐린데요.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불확실한 대외여건에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째 뒷걸음질 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6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63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조선, 유통, 석유화학, 금융 등 다른 주요 업종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 전망치가 제시된 172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28조6,000여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최대 관건은 반도체 경기와 미·중 무역분쟁.



<이창목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4분기 들어 반도체 경기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경기가 지금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수요가 줄어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데, 미국이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9개월 안에 세계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산업계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무역분쟁을 계속 끌고 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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