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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맞고, 배트에 맞고…아찔한 그라운드

스포츠

연합뉴스TV 타구에 맞고, 배트에 맞고…아찔한 그라운드
  • 송고시간 2019-06-04 17:37:03
타구에 맞고, 배트에 맞고…아찔한 그라운드

[앵커]

단단한 야구공이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그라운드에는 항상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야구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아찔한 장면들을 이대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삼성 선발투수 맥과이어를 직격한 롯데 아수아헤의 타구가 유격수 근처까지 튕겨 나가며 내야안타로 이어집니다.

맥과이어는 팔꿈치를 붙잡으며 쓰러졌고, 근심이 가득한 아수아헤의 시선은 마운드에서 떠날 줄 몰랐습니다.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타구가 맞은 곳은 팔꿈치, 맥과이어는 오히려 아수아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손짓하며 마운드를 떠났습니다.

1루에 있던 LG 이형종이 투수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양팔을 뻗어 슬라이딩해야 하지만, 왼쪽 팔이 그라운드에 걸리면서 마치 기절한 것처럼 쓰러졌습니다.

다친 곳 없이 툭툭 털고 일어난 이형종은 이후 타석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외야 우중간 깊숙한 곳까지 타구를 보낸 NC 노진혁이 1루를 거쳐 2루까지 노립니다.

커트 맨으로 나와 있던 백승현은 재빨리 2루에 송구하지만, 공은 수비수가 아닌 노진혁의 머리로 향했습니다.

헬멧 덕분에 부상을 피한 노진혁은 김성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두산 오재원의 배트에 맞아 마스크가 날아간 kt 포수 장성우가 뒤로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 삼진을 당한 오재원도 더그아웃에 돌아가지 못하고 마음을 졸입니다.

장성우는 곧바로 교체됐지만, 바로 다음 날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상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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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