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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안먼 30주년 맞은 中…침묵 속 전방위 통제

세계

연합뉴스TV 텐안먼 30주년 맞은 中…침묵 속 전방위 통제
  • 송고시간 2019-06-05 07:30:50
텐안먼 30주년 맞은 中…침묵 속 전방위 통제

[앵커]



중국의 텐안먼 민주화 시위가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침묵 속에 전방위적으로 통제를 강화했는데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 평소보다 많은 공안들이 집결했습니다.

광장 주변은 삼엄한 통제 속에 음산한 분위기까지 흐릅니다.

텐안먼 역은 승객이 내릴 수 없도록 폐쇄됐고, 광장에 오래 머문 관광객들은 곧바로 쫒겨났습니다.



외신들은 텐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활동가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전방위 통제 탓인지, 젊은이들의 인식도 당시 상황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테드 / 대학생> "6월 4일 사건이요? 아니오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토니 / 디자이너>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저에게는 해당이 안된다는 거죠."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학생과 시민들이 텐안먼 광장으로 모여들였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중국 정부는 사태를 입에 올리는 것 조차 금기시하고 있고, 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펭 콩데 / 당시 학생시위대> "중국 정부는 젊은 세대들이 당시 상황을 잊거나 혹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SNS는 물론 해외사이트에서 조차 관련 단어가 검색되지 않도록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중국이 30년간 희망을 좌절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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