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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다섯번째 발견…20대 한국인 남성"

정치

연합뉴스TV "실종자 다섯번째 발견…20대 한국인 남성"
  • 송고시간 2019-06-05 21:37:27
"실종자 다섯번째 발견…20대 한국인 남성"

[앵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발견된 남성의 시신까지 한국인으로 확인이 되면서, 어제 하루에만 총 3구의 실종자 추정 시신이 수습이 됐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사고 발생 8일째 아침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뉴브강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총 3구의 실종자 추정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가장 마지막에 전해진 시신 수습 소식은 어젯밤이었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은 이곳 시간으로 밤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 20대 한국 남성에 대한 수습이 이뤄졌다고 알려왔는데요.

대응팀에 따르면 오후 3시 반쯤 사고 현장에서 50㎞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수색 중 발견된 사망자는 유람선을 탑승했던, 실종자 중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에 앞서 오후 1시와 2시쯤에도 시신 수습이 이뤄졌는데요.

첫 번째 발견도 헬기수색 중 이뤄졌습니다.

오후 1시, 이곳에서 약 50여㎞ 떨어진 곳에서 수색 중이던 헝가리 군용헬기에 의해 발견된 사망자는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의 합동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타고 있었던 6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후 2시 10분쯤에는 이곳 사고 현장 선체 주변을 수중 수색 중이던 잠수부가 침몰해 있는 유람선 창문 쪽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다만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 확인 중에 있는데요.

선체 인근에서 발견된 만큼 실종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수중 수색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는 것 같은데, 오늘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오늘도 우리 대응팀은 사고 현장에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어제와 그제 잠수부 투입이 '수중 수색'에 방점을 둔 작전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인양준비'가 주가 될 전망입니다.

대응팀 관계자는 오늘부터는 헝가리 당국과 선체 인양 작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대응팀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전개하다 수심이나 유속, 시야 확보 등 상황이 나아지면 선체 진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수중 수색을 진행하기에는 위험한 다뉴브강 상태 때문에 선체 진입은 물론 잠수부를 투입한 수중 수색에도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빠른 인양'을 강조해온 헝가리 측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문에 오늘 사고 현장에 투입되는 잠수부들은 선박 인양을 위한 체인 등을 배에 거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란 게 대응팀의 설명입니다.

헝가리 측은 크레인선 등 인양선도 수심 상황을 살펴 오늘부터 사고 현장으로 출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다만 우리 대응팀은 인양준비를 위한 작업 중에도,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종자 발견 시에는 신속히 수습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어제 발견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헬기수색 중에 발견됐다고 했는데 어제 저희 취재진도 헬기를 타고 직접 다뉴브강을 둘러봤다면서요.

상황이 좀 어떻던가요?

[기자]



네, 어제 저희 취재진은 민간헬기를 타고 이곳에서 100㎞ 정도 떨어진 하르타 지역까지 왕복해서 오가며 다뉴브강을 살펴봤습니다.

하르타 지역은 실종자 첫 발견 소식이 들려왔던 곳인데요.

하르타 지역까지 향하는 중간중간, 강 위에서는 수상 수색 작업을 벌이는 보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또, 취재진이 탄 헬기보다 더 낮게 날며 강 위를 살피는 경찰 헬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돌아오는 길엔 어제 헬기수색 중 실종자가 발견된 아도니와 굴츠 사이 지역도 살펴보고 왔습니다.

직접 헬기를 타고 둘러보고 있는데, 강물이 워낙 탁한 데다, 강가에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수색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헬기수색 등에 있어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준비와는 별개로, 헬기와 경비정, 보트를 동원한 강 하류 쪽 수색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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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