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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일주일…피해지역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일주일…피해지역 확산
  • 송고시간 2019-06-06 04:38:53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일주일…피해지역 확산

[앵커]



인천 일부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다 됐지만 좀처럼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뿐만 아니라 영종지역 주민들까지 불편을 호소하는 등 피해 지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붉은색 수돗물이 나오는 지역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종 지역 주민들은 정수기 필터가 붉게 변하고, 휴지가 붉게 물든 사진을 보여주며 서구지역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배선화 /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부회장> "영종도도 같은 피해를 당하고 있고, 애들도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있고 저희도 집에서 밥을 못해 먹고요. 마트에 가면 생수도 다 떨어지고요."

주민들은 지난 2일부터 민원을 접수했지만, 시와 구청이 적절한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민영 / 영종학부모연대위원장> "영종 지역 주민에게는 피해 보상은 고사하고, 인천시가 (미추홀 참물) 단 한병도 지원했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시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피해 지역 학교 자체 급식을 중단할 계획으로 아이들은 빵과 같은 대체 급식을 먹고 있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영종 지역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와 서구 지역과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10여 개에 항목에 불과한 당국의 셀프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취수장 설비 검사 과정에서 수도관 내 침전물이 나와 붉은 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민관합동 대책반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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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