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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하얗게 칠하자 온도 '뚝'…부산 쿨루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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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지붕 하얗게 칠하자 온도 '뚝'…부산 쿨루프 사업
  • 송고시간 2019-06-06 05:34:38
지붕 하얗게 칠하자 온도 '뚝'…부산 쿨루프 사업

[앵커]

부산에선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쿨루프 사업이 한창인데요.

지붕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 빛을 반사하는 효과로 온도를 낮춘다고 합니다.

고휘훈 기자가 작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지대에 집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습니다.

부산 영주동 일대로, 높은 지역에 있다 보니 햇볕을 그대로 받아 다른 곳보다 더운편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더위를 막는 '쿨루프 사업'이 한창입니다.

지붕에 특수 페인트를 칠해서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

이 특수 도료를 칠하면 여름철에 약 4도 정도 실내온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심재원 / 에너지절감업체 관계자> "일반 페인트와 달리 특수 차열 안료가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효과가 극대화되어 있고요."

실제로 페인트를 칠하기 전보다 표면 온도가 약 20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수년 전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쿨루프 사업을 벌여왔으며, 올핸 폭염에 앞서 미리 작업하고 있습니다.

페인트칠은 직원역량교육 차 부산에 들른 환경부 직원 40여 명이 맡았습니다.

<박귀철 /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사무관> "이러한 작업이 건물 온도를 낮춰서 환경부 정책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주민들은 올여름이 두렵지 않습니다.

<이영기 / 부산시 중구 영주2동> "무더운 여름 날씨에 어떻게 지낼까 했는데 이렇게 와서 페인트칠해주고 올여름은 시원하게 지낼 거 같아서…"

부산시는 쿨루프 사업이 여러 건물에 적용되면 도심 열섬 현상뿐만 아니라 온실 가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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