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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구속자 8명…부사장만 3명

사회

연합뉴스TV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구속자 8명…부사장만 3명
  • 송고시간 2019-06-06 06:14:13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구속자 8명…부사장만 3명

[뉴스리뷰]

[앵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로 삼성전자 이모 부사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혐의로 8명이 구속됐습니다.

부사장급 고위 임원만 3명인데, 영장 청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삼선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 사업지원TF 안모 부사장 등이 모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모임 나흘 전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행정 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 내용을 알리면서 검찰 수사가 가시화한 시점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분식회계와 관련한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없애라는 증거인멸 지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이 부사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이 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삼성 관계자는 모두 8명. 삼성전자 현직 부사장만 3명입니다.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삼성바이오 증거인멸에 그룹 차원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황.

특히 재무를 담당한 이 부사장이 구속되면서 수사의 본류인 분식회계 부분도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이 부사장은 2010년부터 옛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 전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안 부사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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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