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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돼야"vs"올리면 사약"…최저임금 놓고 공방

사회

연합뉴스TV "1만원 돼야"vs"올리면 사약"…최저임금 놓고 공방
  • 송고시간 2019-06-06 06:29:25
"1만원 돼야"vs"올리면 사약"…최저임금 놓고 공방

[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내년 최저임금이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론수렴을 위한 첫 공청회 현장에 강은나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열린 첫 공청회.

'을 대 을' 갈등 구도가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저임금 노동자들과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맞섰습니다.

<모윤숙 / 전국여성노조 소속> "10년을 일해도,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최저임금입니다."

<신상우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 "여기서 2~3%를 올린다는 것은 저희가 봤을 때는 700만 영세 자영업자에게 사약을 내리는 것과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이 되려면 내년도 인상 폭은 19.8%, 역대 최고치가 돼야 합니다.

취약업종은 인상은커녕 동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소상공인들은 호소했습니다.

<이근재 / 서울 서초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소상공인들 현재 폐업률이 30%가 되고 있다는 거죠. 그럼 거기 달린 식구들이나 노동자들 전부 일자리를 잃는 거 아닙니까?"

노동자들은 노동자들대로 산입범위 확대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주장해 양측 입장은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동훈 / 한국노총 금융안전지부 위원장> "산입범위가 확대되면서 저희 같은 경우는 직격탄을 맞게 됐는데요. 이직률은 높아지고, 새로운 자리를 메꿔야 할 신규 채용도 사 측에서는 미온적인 상태고요."

최저임금위원회는 전국을 돌며 두 차례 더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정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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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