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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2구 추가 수습"…이르면 내일 선체 인양

사회

연합뉴스TV "시신 2구 추가 수습"…이르면 내일 선체 인양
  • 송고시간 2019-06-06 07:06:17
"시신 2구 추가 수습"…이르면 내일 선체 인양

[앵커]



유람선 사고 관련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오늘도 진전이 있었다고 소식이 들어왔는데,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앞입니다.

조금 전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오늘 또 추가로 수습돼서 오늘만 시신 2구가 수습됐습니다.

우리 정부 대응팀에 따르면 추가로 나온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남단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보트 수색을 하던 헝가리 구조요원이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앞서 오늘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 20분쯤에는 헝가리 잠수사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선체 유리창에서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신은 어제 오후에 발견된 시신처럼 유리창 창문에서 나왔다고 정부 대응팀이 전했는데요.

시신 2구가 모두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되면 남은 실종자는 12명으로 줄게 됩니다.

[앵커]

오늘 실종자 수색 계획은 궁금한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정부 대응팀은 오늘부터는 이제 선체 인양을 위한 사전작업으로서 가라앉은 선체에 대해 결박하는 작업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선체 주변에서 시신이 나오게 되면 이를 수습한다는 작전인데요.

오늘은 우리 잠수사 투입보다는 헝가리 잠수요원들이 위주가 돼서 작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가능한 한 오늘까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할 계획이라고 우리 대응팀에 전했다고 하는데요.

가라앉은 선체를 최종적으로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아담도 이쪽으로 건너오고 있는 만큼 이곳 수중작업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만 클라크아담이 건너기 쉽지 않은 다리가 머르기트 다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면과 다리 사이에 공간이 나와야 크레인이 통과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인양은 목표 시점인 내일보다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크레인이 오면 머르기트 다리 뒤쪽에서 침몰 유람선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계획입니다.

우리 대응팀은 수상수색과 관련해서는 큰 선박은 하루 종일 운영하고 헬기수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작전을 수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수심과 유속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우리 대응팀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양을 하게 되면 혹시나 실종자 유실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는데 대비책은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정부 대응팀도 인양을 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실종자들이 훼손되거나 유실되는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실종자들은 특히 선체 뒷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선체 중간 부분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서 여기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게 헝가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또 선체 밑부분 큰 유리창에서도 유실 우려가 있는 만큼 체인 등으로 고정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낸 가해 선박 선장의 수사와 관련해 우리 생존자들의 진술이 보강됐는데요.

8시간의 장시간 조사 내용이 진술조서로 채택된 만큼 이 부분도 추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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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